한국어학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어 듣기, 말하기 실력을 기르기 위해 특별히 새로 만든 모둠반으로,

구름반(8세-10세), 바다반(6세-8세), 하늘반(5세-6세), 이렇게 세 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어학당에는 한국말과 한글을 처음 접하는 어린 학생들, 특히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한글 학습보다는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해 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수업은 원칙적으로 한국어로 진행하지만, 필요에 따라 프랑스어로 설명을 보충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문형 반복 연습과 상황역할극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실제 대화 연습에 중점을 두되, 한글 자모 읽고 쓰기도 같이 병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각 반 연령과 수준에 맞추어서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특강과 붓글씨 등 한국 문화 체험 학습을 할 계획이고, 2주에 한 번씩 특활이 없는 주 마지막 시간은 다른 반 담임 선생님들과 교환 수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일주일에 불과 2-3 시간 수업으로 어린 학생들이 갑자기 큰 발전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화끈하게(!) 재미있는 수업으로 학생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거나 제안하실 것이 있으시면 주저 마시고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특기 사항(예체능 분야)이 있으신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때론 서투르고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즐거운 한글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목표는 학생들의 가슴에 '재미있는 한국어', 그 열정의 씨앗을 심어 주는 것이니까요. 부모님들과 함께 열심히 그 씨앗에 애정의 물을 주다 보면 언젠가 우리 아이들 가슴 속에 아름다운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리라 믿습니다.

   타향에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 교육에 열성을 다하시는 학부모님들 볼 때,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실 한글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고 보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대단한 일이고 아이들이 잘 다녀 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저희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믿고 관심과 애정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립니다.